42seoul (42서울) -1주차 후기 라 피신 (La piscine) - 3기 2차

1. 첫 시험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 페이스커버까지 모두 착용하고 시험을 시작했다. (진짜 답답하더라... 숨쉬기도 힘들고) 시험을 치기 전에, 몇몇 블로그에서 시험시작을 못하면 10분후에 강제 퇴실당한다는 후기를 읽었었다. 그래서 시작과 동시에 어떻게하면 시험을 시작하는지 쿵쾅거리는 마음으로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 당황해서 잘 못찾다가, 생각보다 단순하게 시작하는 방법이 주어져 있었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신 분들이 시험을 시작하지 못한것 같다) 이때 꽤 많은 사람들이 시작을 못하고 퇴실당했다.

 일단 시험을 시작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도했지만, 막상 문제들을 받아보니 시험공부랍시고 했던것과는 전혀 다른것들이 문제로 주어졌다. 그래도 시간은 정말 넉넉했다. 그 덕분에 시험시간에 오히려 공부를 하며? (코드를 제출하면 어느부분이 틀렸는지, 어떤 에러가 발생했는지 정도는 받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갖춰져있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시도해나가면 풀수 있었다.) 하나씩 풀어나가서 생각보다  많이 괜찮게 봤던것 같다. 총 6문제였는데, 5문제를 Pass했다. 쉬는시간 없이 4시간 연속시험은 처음이었는데, 니코틴도 떨어지고, 당도 떨어지니 후반에는 집중을 할수가 없었다... (물론 집중해도 못푸는 문제였지만)

개인과제를 한개도 통과 못했었는데, 가장 처음으로 받은 경험치가 시험이었다 ㅋㅋㅋ 이때 아마 처음으로 경험치도 받고 래밸도 2로 올랐었다. (시험은 과제에 비해 경험치를 '매우' 많이준다.) 

+ 그리고 시험과제에 대해 답을 제출했을때, 오답을 내게되면 감점은 없지만 다음 제출까지 시간제한이 패널티로 주어진다. 처음 오답을 내면 5분후에 제출 가능, 그다음은 20분.. 이런식? 그래서 기다리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신중하게 제출해야한다.

 

2. 러쉬 (rush : 팀 프로젝트)

 시험이 끝나고 나서 집에 가는중에 인트라를 확인하니, 러쉬(팀 프로젝트)의 팀이 발표되었다. 다행히 모두 열심히 하려는 분들이었고, 나만 잘하면 될 것 같았다. 혹시라도 이글을 읽고 라피신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첫번째 러쉬는 반드시 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첫번째 러쉬는 난이도가 매우 쉬웠고, 좋은 점수를 받기 가장 쉬운 과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두번째 러쉬부터는 난이도가 확 올라간다.) 아무튼 좋은 팀원들을 만났고, 과제도 빠르게 해결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가장 부족한 답변을 한 팀원을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그래서 민폐끼치지 않기 위해 대답을 잘 해야만 했다. (나만 비전공자였다) 결국에는 보너스 점수까지 받아서 125점을 받았다.(그 후에도 러쉬 참여는 했지만.... 점수는 모두 0점이었다)

 

3. 개인과제

1주차에는 리눅스(맥) 터미널 환경에서 이것저것 만지는 과제들을 한다. 첫날에는 진짜 정신이 없었다. 왠지 남들은 다 해나가고 있는데, 혼자 뒤떨어진 느낌을 받아서 자괴감도 들고 ..... 마음은 답답한데 진도는 안나가고....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보라고 던져주는데 왠... 프랑스어로 강의를 하신다. 자동번역을 하니 제대로 되지는 않고 무튼 답답한 마음으로 첫날을 시작했고, 1주일 내내 쉘만 붙잡고 있었다. 결론은 라피신에서 주는 유튜브 동영상보다는 한글이나 영어자료를 구글링하는게 훨씬 효율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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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나는 shell을 못벗어나고 있다. shell 과제를 끝낸 후에야 C언어로 넘어갈텐데...  아무튼 구글링을 통해서도 모르고 확신이 안들때는 일단 동료평가를 신청하는게 최고인것 같다. 어떻게 과제를 해결해 나갔는지, 동료평가때 듣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질문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배워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었다. 무튼 여차저차 2주차 첫날에서야 shell을 끝내고 C를 시작할 수 있었다.

 

4. 동료평가

 처음 일주일동안은 shell을 붙잡고 있었는데, 가장 잘못했던 일은 동료평가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나는 당연히 "내가 뭘 알아야 평가를 하던가 하지" 라는 생각으로 혼자 끙끙 공부하고 풀었는데, 사실은 그건 42서울의 교육시스템에서 바라는 바가 아니었던것 같다.  시간이 지날 수록, 물어보는데 있어서 더 거리낌이 없어졌다. 진도가 빠르고 잘 아는분들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모두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리고 역으로 나에게 누군가 질문을 해도 기쁜마음으로 알려주고 싶었다.(얼마나 그 상황이 답답한지 아니깐 ㅋㅋㅋ) 다만 너무 앞서나간 분의 동료평가가 잡히면, 들어도 와닿지도 않고 집중도 안되는 점은 있었다. (어차피 한참 후에나 풀 과제이기 때문에.... 남일같은 느낌이랄까)

동료평가를 받으면서도 몇 가지 헤프닝이 있었는데, 동료평가에도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채점 페이지 가장 밑에 낙제점을 주는 항목에 1.치팅 , 2.파일 권한 없음,  3.빈 디렉토리... 였나? 무튼 이런정도의 항목을 선택하는 란이 있었다. 근데 동료평가를 받던 중 어떤 분이 파일권한 없음을 선택해서 0점을 주셨다. 근데 문제는 기계채점에서는 100점(Pass)을 받았고, 그 과제의 주제도 파일권한을 다루는게 아니라, 다른 부분에 대한것이어서 나는 납득이 되지 않았다. (아마 파일 읽기 권한을 허용하지 않아 , 파일이 열리지 않고 그래서 내 코드를 확인할 수 없을때 낙제점을 주라는 버튼같은데.... ) 그래서 찝찝한 마음으로 밥을 먹으러 갔는데, 같이 밥먹는 분도 나와 같은일을 겪으셨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평가자도 같은 분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그 후로는 좀 더 꼼꼼하게 확인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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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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